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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공항 지난달 1만2695대 중 2885대 지연-결항...한파 '활주로 폐쇄' 주원인

올들어 제주지역을 덮친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1월 한달간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한 항공기 4.4대 중 1대꼴로 지연되거나 결항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공항 이착륙 항공기는 총 1만2695대로, 이중 2533대가 지연됐고, 352대가 결항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운항되지 못한 항공편만 2885대로, 전체 항공편의 22.7%에 달하는 수치다.

항공기의 지연 이유는 A/C 접속, 즉 항공기 연결 문제가 23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13개 공항중 가장 많은 건수로, 운항 횟수가 엇비슷한 김포공항 보다도 2배 가까이 많은 지연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활주로가 하나뿐인 제주공항의 사정상 항공기 연결이 차질을 빚게되면 줄줄이 지연 사례가 속출하는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92건은 기상 문제로 지연됐고, A/C정비 25건, 여객처리 1건, 기타 104건 등으로 조사됐다.

결항 사례는 '기상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전체 352건 중 267건이 기상에 의한 결항 사례로 분류됐다. 연이은 한파로 인해 올해 들어 벌써 네번째 활주로 폐쇄가 이뤄진 것과 직결된 문제다.

기상 문제 외에도 A/C접속 41건, 여객처리 41건, A/C정비 3건 등이 결항된 이유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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