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장병규 4차 산업혁명 위원장이 제주에 건넨 제안은?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위원장이 제주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비전에 대해 "국민들이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시사점을 던졌다.

장 위원장은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특별세션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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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규 4차 산업혁명 위원장이 2일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특별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장 위원장은 2030년까지 제주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전체 전력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가 책임지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그는 "제주에 특별히 오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이라는 비전때문"이라며 "이는 국내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전세계를 이끌어가겠다는 담대한 비전"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이런 담대한 비전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일단 믿지 않는다는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혁신하지 않고 기존에 안주하는 것이 (사람들은)편하기 때문"이라며 "이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이 목표가 실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비용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는 실제 사람들이 체감하면서 비전이 구체화되고 실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테스트베드로 상당히 적합하다"며 "이번 엑스포에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에 맞춘 폭을 넓히고 깊이가 있는 논의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사람들이 실제로 타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도 순환도로를 자율주행 관광버스가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하면 역사적인 이동표가 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개막특별세션에서는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의장의 영상메시지와 함께 차인규 현대차 부사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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