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국내 최초 일반 지방도로 주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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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미시건대학 연구팀이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MK2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주행 내내 바깥으로 손을 흔들면서 안정감을 내세웠다. ⓒ 제주의소리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 도로 위에 자율주행차가 등장했다.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공동위원장 김대환, 탁윤태)는 4일 오후 4시 30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서울대 자율주행팀, 자율주행 전문기업 넥센테크의 자회사 엔디엠(NDM)과 공동주관으로 자율주행차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대 스마트 모빌리티 랩팀은 센서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아이오닉 차량을, 미국 미시건대학 캔버스 팀은 정밀지도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링컨 MK2 차량을 선보였다. 아이오닉은 인근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 1km 구간을, 링컨 MK2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부 도로를 주행했다.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지방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차안에 앉은 연구진은 핸들을 잡는 대신 팔짱을 끼거나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며 여유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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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진행된 자율주행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차량 내부 카메라에 잡힌 모습을 보고 있다. 운전석에 앉은 연구원은 핸들을 잡는 대신 팔짱을 끼고 손을 흔들었다. ⓒ 제주의소리

미시건대학 연구팀의 다니엘 켄트 박사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 “나 역시도 처음에 자율주행차를 탈 때 불안감이 있었지만, 시스템을 이해하고 계속 탑승을 하면서 점차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에 앞서 진행된 제2회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에서는 하이더 라다 미시건대학 교수가 자율주행차량의 핵심 센싱기술과 구조에 대해서 발표하면서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서울대 연구팀의 이경수 교수는 “현재 레벨4(완전 자율주행인 레벨 5의 바로 전 단계)를 목표로 개발중인 이 시스템은 이미 복잡한 서울대 캠퍼스 내에서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무리했다”며 “복잡한 날씨환경에서도 신뢰도 높은 인지성능을 확보하는 등 고도의 안전성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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