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이창운 교수 "미래 교통시스템, 제주 가치 극대화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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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둘째날인 3일, 제2회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창운 한국교통대 교수. ⓒ 제주의소리
한국교통연구원장을 역임한 이창운 한국교통대 교수가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콘퍼런스에서 저속으로 운행되는 초소형 전기차를 제주의 대안 교통수단으로 주목했다.

엑스포 개막 둘째 날인 3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에서 나온 진단이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과 전기차의 연관성을 설명하던 중 "한국의 미래를 제주에서의 데모(Demo)를 통해 이끌어내야 한다"며 "제주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비전과 연계시킨다면 당연히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제주를 주목했다.

이어 "제주의 혁신적인 미래교통시스템은 반드시 제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아름다운 제주를 지속가능한 곳으로 만들어야 카본프리 아일랜드 비전이 구현가능하다"는 지향점을 제시했다.

이는 작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이 공개한 JIMO 모델과도 맥이 닿아있다.

JIMO는 제주통합이동수단서비스(Jeju Integrated Mobility Service)라는 의미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500대의 버스, 250대의 초소형 차량, 100대의 카쉐어링, 전기차를 연결한다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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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통연구원이 계획중인 JIMO(제주통합이동수단서비스). ⓒ 제주의소리

쉐어링, 예약, 주차요금 납부, 환승, 교통정보 파악 등이 가능하다. JIMO의 지향점은 '친환경 교통 생태계'다.

이 교수는 "속도는 더디더라도 아주 부드럽고 안전한 여행을 유도해야 한다"며 "여기서 전기차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속의 소형 전기차가 관광도시 제주에서 다양한 쓰임새가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급속도의 장거리 교통수단, 초고속 전기철도 시스템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제주도 각 거점을 잇는 고속 교통수단이 존재하고, 나머지 도심과 관광지 등은 저속으로 운행하는 방식의 시스템 방향성을 제시했다.

▲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둘째날인 3일, 제2회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창운 한국교통대 교수.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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